얼마전에 제천간디학교 학부모 모임을 하면서, 4대강 공사 현장인 경기도 여주 신륵사를 다녀왔습니다.
무식하게 삽질하는 놈들에게 무참히 죽어가는 생물들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몇백년 몇천년동안 평화롭게 지내던 강물 속의 많은 물고기와 미생물들, 강물과 접한 곳에서 지내온 동물들,
산에서 여유롭게 둥지 틀고 지내오던 아름다운 새들도...이제는 아마 거의 정신병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야 자기집을 지키기 위해서, 자식들이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서운 것 없이 싸우고 소리라도 치지만,
말못하는 생물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생각만 하면 미안하다는 말로서는 그 생물들이 겪고 있는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평화롭게 물속에서 지내던 물고기들이 갑자기 들어 닥친 포크레인 굉음과 힘에 눌려 도망 다니다가
아쉽지만 어디론가 거처를 옯겨야할텐데 여주가 있는 강줄기 대부분의 흙을 깊숙이 파헤치니 어디로 갈 수 있을지...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아무말도 없이 포크레인으로 집을 부셔버린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건 정말 아닙니다.
말못하고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들은 그들을 도와야 하고, 지켜줘야 합니다.
제가 눈으로 확인한 바로는, 그 길고 폭 넓은 강바닥을 3~4대의 포크레인 계속 파고, 대기하고 있는 덤프트럭이
강바닥의 흙(준설토)을 받아서 어디론가 가고 있더군요.
또한 쌓아 놓은 준설토 현장을 가보니 아파트 높이 4~5층 높이에., 한변의 길이가 약 30M 정도이고,
4개의 변을 이루고 있는 현장을 보니 마치 피라미드 모양이더군요.
활동하는 시민단체을 말을 들어보니 여주에서 퍼올린 준설토가 약 17개 있다고 합니다.
그 많은 준설토는 몇백년동안 같이 했던 미생물들의 보금자리였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신문이나 TV에서 4대강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도 않아서 보기도 어렵겠지만,
실제 가서 보면 완전히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바쁘시더라도 한번만이라도 4대강 현장을 가보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4대 현장 상황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