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한 지 어느 새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어찌들 지내시는지요?

그 사이 저는 학교에서 선생님들 모두와 일주일 꼬박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사회의를 하며 보냈어요.

 

1학기를 통째로 낱낱이 평가하고 밀린 교육과정 얘기를 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하는 시간.

예년에는 매 번 그 시간을 사나흘 정도에서 끝내보려고 안간힘을 섰지요.  

사흘 안에 마치려고 저녁먹고 9시~10시까지 할 때도 있었고. 

 

각개전투가 아닌, 함께 돌아보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지만

휴식과 여백이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생각에도 보약임을 모르는 것도 아니라서

방학 중의 교사 회의 일정을 잡을 때

그 둘 사이에서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실랑이를 조금은 하고 나서야 정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학기들에 비해 개인 시간보다는 평가회의 기간과 공통 연수 기간을 좀 더 여유있게 잡았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번 회의 기간에는 확실히 조급한 마음이 덜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들을 풀 수 있었습니다.  

빡빡한 생각들 사이 사이 함께 리코더를 불며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도 많았고요.

 

물론 제 모자란 버릇을 다 고칠 수는 없었지요.

화요일 저녁 강사선생님들과 회식하는 자리나 금요일 회의 마지막 날 저녁에는

한국 사회에서 좁은 여백을 속전속결로 즐기는 방법, '과음의 유혹'을 져버리지 못하고

그저 제 피로를 풀기에 바빴네요. 오랜만에 강사 샘들과 얘기를 제대로 나누기보다는...^^;

 

자~, 이 더위에 1학년 아해들은 잘 지내는지 부모님들은 잘 계시는지 이제야 묻습니다. ^^

 

그리고, 방학식날 아이들 가방에 빽빽이 넣어 간 한 학기 공부한 과정물들 속에서

노오란 테이핑이 된 <야호! 방학이다!> 라는 인쇄물을

아이들 가방에서 발견하셨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꺼내 놓았는지,

어쨋거나 숙제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셨는지, 일주일 동안 조금은 하고 있는지도 이제야 묻습니다. 

 

방학식날 교실에서 설명할 때 아이들이 어찌나 또롱또롱한 눈빛으로 듣던지

당연 아실거다. 했다가... 1학년들의 시시각각의 면면이 자세히 떠오르면서...

모르실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

알려드리려구요. 혹 분실했을 때 쓰시라고 파일도 올려놓겠습니다. 

 

숙제 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것도 많고 특히 '아빠와 함께 줄넘기'도 있지요. 

1학기 가정방문을 다녀보니 아빠들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걸 절감했어요.

그래서 꼭 '아빠에게' 줄넘기 배우라고 한 것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엄마에게 배워도 된다고는 했어요.)

제가 '운동은 아빠에게!' 같은 성역할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한 걸로 여기셔서 부득부득 엄마가 해도 돼 하며 바꾸지 마시고요.^^

 

리본 춤 추기는 사지의 균형있는 협응 연습과 몸 운동을 위해 넣어 놓은 것인데,

'올챙이의 꿈' 가사 외우는 걸 아이들이 좋아해서 뒷 장에 넣어 놓았고

음악 파일은 여기는 용량이 커서 못 올리고 개인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수 카드도 올려놓겠습니다. 마지막 학년 모임 때 선우네가 못와서요.

 

궁금하신 것, 홈피나 메일로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아이들과 부모님들 지내는 소식도 틈틈이 올려주세요.

방학중 화병 방지를 위한 부모님들 속풀이 마당으로도 삼으시구요. 

안그러면 우리 사이 너무 멀어질지도 몰라요~.^^

 

더울 땐 더워야 제 맛이겠죠?

잘 지내세요.

 

 

1학년여름방학숙제.hwp

 

10 개 수 카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