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가 지나갔습니다. 아이들 모두 방학 동안 충전해온 에너지로 쌩쌩하네요.

태평양에 에너지가 과다해서 태풍이 세 개씩 생긴다는데, 우리 애들 몫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 저희 집은 괜찮습니다. 그까이꺼~바람에 날아간 지붕, 대~충 다시 올렸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가 어떤 기분인지 알겠더군요;;;

 

제가 없던 목요일, 아이들이 스스로 하루열기 리코더를 불고, 하루닫기 칭찬하기를 했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하루열기 리코더하자니까 안모군과 문모군이 “안해!”했다가 “그럼 너 보리한테 일른다!”고 했더니 했다고는 하지만^^(매우 보통의 어린이들입니다);; 박자 안 맞으면서도 3번씩 했다니;;

저...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물거나 해치지 않아요...

어쨌든, 보리 없는 하루 동안 지루하고 재미없었다는 아이들 말에 기뻤습니다.

 

 

저번 주와 이번 주 말글 시간에는 전국의 인구분포표를 눈에 잘보이는 그래프로 만드는 과정을 이어서 합니다. 여러 가지 그래프를 다루면서 우리가 만들 기사의 내용을 전달함에 가장 적당한 그래프가 무엇일지 알아가는 과정이 됩니다.

 

수셈 첫 시간에는 덧뺄셈 복습 평가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3자리, 4자리 덧뺄셈과 덧뺄셈 개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 수셈시간에 한 번 돌아보기를 하고 끝냈습니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에게는 부모님께 개인메일을 드립니다)

구구단 방학숙제는 몇몇은 하고 몇몇은 그냥 왔던데요. 매일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외우는 것인 만큼 반복이 중요하겠죠. 꼭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수셈시간에는 두자리×한자리 등을 복습하며 나갑니다.

 

농사시간에는 첫시간에 밭에 가보았는데, 우리가 없던 두 달 동안 밭을 점령한 야생초들이 도저히 우리들 힘으로는 뽑히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포기하고, 도리샘이 금요일 예초기로 갈아주시고, 뿌리들은 가능한 만큼 뽑으면서 농사짓기로 하였습니다. 금요일 농사시간에는 대파를 포트에 심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밭에 가기란 불가능하더군요.

이번주에는 밭정리를 계속하고, 밭이 정리되는 동안은 포트관리를 합니다.

 

금요일 하루닫기 시간에는 받아쓰기 시험을 봅니다. 내용은 방학숙제로 내주었던 ‘기적의 받아쓰기’ 앞에서부터 한 단원씩 나갑니다. 틀린 것 써오기와 책의 빈 부분(숙제가 안된 부분)해오기입니다. 방학숙제를 다 해온 아이들은 특별히 더 할 것은 없습니다.

 

월요일 하루 닫기 시간에 시조를 하나씩 줍니다.

지난주에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된 것을 생각하며 남구만이라는 분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갈려 하나니.

 

라는 시조를 외웠습니다. 몇몇 어린이들의 노고지리(종달새)가 ‘우거진’ 경우가 있었지만^^ 외우는거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

다음주 시조는

 

     샛별 지자 종다리 떴다. 호미메고 사립 나니

     긴 수풀 찬 이슬에 베 잠방이 다 젖것다.

     아이야 시절이 좋을 손 옷이 젖다 관계하랴.

 

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 농사를 풍요롭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외워보겠습니다.

 

 

 

학년모임은 9월 8일 수요일 저녁 7시로 잡겠습니다. 가장 많은 분(제가 세었을 때 12명)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날짜네요.

내용은 이번 학기 4학년 교육과정 설명 등의 1부와, 우리학교 교육과정에 대하여 질의응답을 하는 2부로 나뉘어집니다. 2부는 교사회에서 준비하고요. 맛있는 저녁식사도 나온다고 하네요.^^

평소에 궁금하셨던 것들 편하게 풀어놓고 이야기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부모님들은 수요일에 뵙겠습니다.